이티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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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에티오피아 커피는 '슬픈 맛'입니다이티오피아 2014. 12. 9. 19:37
에티오피아인들에게는 두 가지 큰 자부심이 있다. 그 하나가 커피이며 다른 하나는 최초의 인류인 호모사피엔스(이달투·Idaltu)와 최초의 직립 보행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루시·Lucy)의 화석이 발견된 인류의 기원지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자부심이 과거형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안타깝게도 에티오피아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국제 사회의 원조 없이는 살 수 없는 나라가 돼버렸다. 지속된 가난은 에티오피아인이 그렇게 좋아하는 커피마저 빼앗았다. 커피를 생산하는 그들이 돈이 없어 커피를 살 수 없게 된 것이다. 그것은 일자리가 있는 뜨베와 아디스와도 마찬가지다. 하루에 20비르(1비르는 한화로 약 60원)를 버는 그녀들에게 한 잔에 2비르짜리 커피는 일종의 사치다 역사학자들은 커피(아라비카종)의 기원을 AD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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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Tana이티오피아 2014. 12. 9. 14:55
서울의 약 6배(3,500km2)에 달하는 광대한 타나 호수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에티오피아 정교회 수도원 호수 안의 작은 섬들과 호반에는 10여 개의 정교회 수도원 정교회 수도원이 궁벽한 호숫가에 자리잡은 것은 17세기 포르투갈의 지원을 받은 예수회가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들을 강제로 개종시키려 했고, 무슬림의 공격도 거셌던 터라 이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가장 아름답다는 ‘케브란 가브리엘Kebran Gabriel’ 수도원은 여성의 출입이 금지일부 수도사들은 결혼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여성과 마주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 ‘제게 반도Zege Peninsula’에티오피아에서도 아름다운 성화들을 간직한 곳으로 유명한 ‘성 조지 수도원Beta Giorgis’유럽 성당의 으리으리한 성화에는 예수와 성경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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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일폭포 Blue Nile Falls이티오피아 2014. 12. 9. 14:52
바하르다르에서 차를 몰아 1시간여, 붉은 먼지를 일으키는 비포장도로를 지나 아프리카에서 빅토리아 폭포 다음으로 크다는 청나일폭포 Blue Nile Falls 경천동지의 청나일폭포 풍경을 보려면 우기가 끝난 9, 10월이 최적기다. 2003년 수력발전을 위해 폭포에 댐을 만들어 수량 조절을 하고 있지만 우기에는 400m 너비의 위용 넘치는 폭포를 볼 수 있다. 폭포가 흘러 이룬 청나일강은 빅토리아호수에서 흘러온 백나일강과 만나 이집트를 관통해 지중해까지 5,000여 킬로미터의 대여정을 치른다.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523500050 청나일폭포 Blue Nile F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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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다르 Gondar or Gonder이티오피아 2014. 12. 9. 14:48
해발 2,200m, 분지형으로 도시 자체가 하나의 요새 같은 곤다르. ‘요새 안의 요새’ 파실 게비 16세기까지 암흑기를 거친 에티오피아 땅에는 그럴싸한 제국도, 번듯한 수도도 없었는데 파실리다스Fasilides 황제가 등극하며 곤다르를 수도 삼아 막강한 권력을 떨쳤고, 후대 왕들도 같은 요새 안에 각기 다른 양식의 궁전을 지었다. ‘파실 게비 Fasil Ghebbi’라 불리는 이 요새 지역은 수차례 외침을 겪으면서도 그 형태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같은 문명권의 건축물이라 하기엔 이질적으로 보이는 고성들은 약 200년의 통치기간 동안 곤다르가 다양한 문명과 교류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최초의 건물은 파실리다스 황제가 지은 것으로 악숨과 포르투갈, 북아프리카 무어인Moor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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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벨라 Lalibela,이티오피아 2014. 12. 9. 14:21
악숨과 함께 에티오피아의 종교 성지로 손꼽힌다 전체 주민이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이다.12세기 무슬림이 예루살렘을 함락한 이후부터 새로운 예루살렘으로 여겨졌으며 이 곳에 있는 석굴 교회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석굴 교회군은 13세기 초반 건설되었으며 총 11개의 석굴 교회로 구성되어 있다. http://whc.unesco.org/en/list/18 로하(Roha)로 알려진 랄리벨라는 자그웨(Zagwe) 왕조의 랄리벨라 왕(1181-1221)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지명 전설에 의하면 어느 날 랄리벨라의 어머니는 아기가 떼지어 모여든 벌떼에 에워싸인 채 행복하게 요람에 누워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동물의 세계가 중요한 인물의 출현을 예언할 수 있다는 옛 에티오피아의 민간 신앙을 머리에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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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숨 Axum이티오피아 2014. 12. 9. 14:02
악숨왕국 셈 족의 일부가 기원전 550년 경에 도착해서 국가의 기반을 닦기 시작했으며 기원후 1세기가 되어서는 제국으로 강성해지기 시작했다. 기원후 10세기 경까지 존속했는데 악숨 왕국은 로마 제국과 이집트, 인도 등의 주변국들을 상대로 상아, 금, 거북 등껍질, 향신료, 노예, 흑요석 등을 무역으로 발생한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강성한 해군력으로 중무장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군사력을 중무장한 이후인 3세기 경부터는 정복사업으로 영토를 확장하기까지 했다. 또한 4세기에는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7세기경 이후 이슬람 국가들이 번성하면서 무역로가 끊기는 바람에 악숨 왕국은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7세기 이후에는 그 명맥만 유지하다가 결국 10세기에 이르러서 멸망했다. 악숨을 상징하는 높이 22미터에 ..